잎차 입덕기 – 차茶며드는 일상

2023년 7월 11일, 글쓴이 : 아르미야

안녕하세요~ 저는 티웃 앱 사용자 중 한 명인 아르미야입니다 🙂 제 주변에는 차를 좋아하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티웃을 통해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하고 알게 되어 좋았어요.
그간 올라오는 피드를 구경하고 직접 올려보기도 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껴왔는데요! 차를 즐기는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다우님을 늘려보고 싶다는 흑심을 품고😎 매거진 지면을 빌려주십사 요청해보았어요 🙂

여지껏 내가 마신건 차가 아니여

다우님들은 어쩌다 차에 빠지게 되셨나요? 저는 친구 덕분에 차에 빠지게 됐어요! 친구가 산 속에 있는 찻집으로 저를 데려갔는데, 거기서 맛본 우롱차 맛이 기가 막혔거든요. 차를 우리는 모든 과정, 오감으로 차를 느끼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어요. 그때부터 차, 그중에서도 잎차 앓이를 시작하게 됐어요.

 입덕 계기가 된, 바로 그 우롱차

나누는 기쁨

그런데 잎차를 구해다 마시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일단 너무 비쌌어요. 🤣 만드는 과정을 알고 나니 비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저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벅차더라고요. 차에 더 빠지기 전에 발을 빼야하나😅 고민하던 중, 앞서 찻집에 저를 데려갔던 친구가 제 마음을 알았는지 여러 차를 소분해주더라고요. 그 뒤에는 같이 사서 나누어 갖기도 하고 서로 차를 선물하기도 하고, 함께 즐기는 다우 덕분에 계속 차를 즐길 수 있었어요. 언젠가 티웃에서 연을 맺게 된 다우님들과도 이런 경험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

 친구가 나눠준 차 꾸러미

취향 찾기

가격 다음으로 어려웠던 건 차 이름이었어요. 다원도, 다기도, 차도 온통 한자!!!! 한자들로 가득해서 접근하기 어려워서 가장 기본적인 지식만 머리에 넣었어요. ‘차는 발효 정도나 제다 방식에 따라서 6가지로 나뉜다, 녹차-백차-황차-청차(우롱)-홍차-흑차(보이차).’ 그리고 종류별로 이것저것 마시다 보니 나는 백차나 황차를 좋아하는구나, 이 다원에서 나온 차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이름의 차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제 취향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 뒤로 취향에 맞는 차 위주로 마시면서 이따금 다른 차를 마시는 모험을 즐기니, 차가 더 좋아졌어요.


이렇게 변화무쌍할 수가

제가 차에서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은 변화무쌍함이에요. 차를 우리기 전, 중, 후 찻잎의 모양과 향이 각기 다르고, 첫 잔, 둘째 잔, 셋째 잔… 우릴 때마다 맛과 향이 달라지고요. 우리는 물의 온도에 따라서, 물맛에 따라서 가지각색으로 달라지는 게, 한가지 차를 가지고 수십가지 다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기분에 따라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 종류를 달리해 마시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몸보신이 필요하다 싶은 날엔 한약 복용하듯 흑차를 마시고ㅋㅋㅋ, 청량감이 필요한 날에는 녹차를 차게 마시고, 달달한 게 땡길 때는 과일차나 시판차를 즐겼어요. 여기에 다기와 다과가 주는 재미까지 더하면 정말, 도무지 헤어나올 수 없는 차 세계….

 집에서 마시는 차 한 잔

귀찮은 건 질색

예쁜 다기들로 구색을 갖추어 찻자리를 갖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서 잎차를 즐기다 보니 다기 씻는 게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커피포트, 찻잔, 생분해티백, 티백 놓을 종지 딱 네 가지만 두고 차를 마시게 됐어요. 그러다 세상 신박한 것을 접하게 되었는데, 바로 개완!! 이었습니다.


애정한다 개완아

티백에 찻잎을 넣어서 마시는 방식이 가장 간편했지만, 찻잎을 보거나 향을 맡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점이 항상 아쉬웠어요. 그런데 개완은 뚜껑만 닫는 방식이라 언제든 찻잎을 보고 향을 맡을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찻잎도 버리기 쉽고, 설거지는 또 얼마나 쉽게요? 정말 편리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집 밖에서는 생분해티백을 활용하고, 집에서는 개완에 잎차를 즐기고 있어요.

 개완에 마시는 차

오감으로 즐기는 잎차

저는 잎차를 마시는 과정의 여러 순간들을 좋아해요. 봉지를 열어서 찻잎 향을 맡는 순간, 찻잎을 개완에 담고 물을 따르는 순간, 찻잎이 불어나고 색이 변하는 순간, 개완 뚜껑을 잡고 찻물을 따라 내는 순간, 향을 맡고 차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개완에 남은 찻잎의 향을 맡는 순간, 이 과정을 두 번, 세 번 반복하고 다 마신 찻잎을 만져보는 순간, 모든 순간이 저에게 여유를 주는 것 같아요. 잎차로 즐기는 찻자리는 저에게 마음의 휴식도 주고 오감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잎차를 마시는 순간

다우님들은 왜 차를 좋아하시나요?
어쩌다 좋아하게 되셨나요?
어떤 차를, 어떻게 즐기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의 경험담이 궁금하네요.
댓글로 소중한 경험, 감정을 같이 나누어주세요.
미처 알지 못했던 차의 매력과 즐기는 방법을 서로 알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하하!
그럼 오늘도 차와 함께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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